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3개지역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5억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매물들이 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종부세 부담이 없는 데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덜하기 때문에 강남권 진출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이들 매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권 매매시장 침체 심화로 5억원 미만대 중·소형 아파트들이 지역별,면적별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심리가 지속되면서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강남구에선 175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 개포동 대치아파트가 눈에 띈다.


분양면적 기준으로 56㎡형과 46㎡형의 경우 각각 4억5000만원,3억5000만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올해로 준공 15년째인 이 단지는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지하철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가깝다.

삼성동에선 252가구 규모의 풍림1차 아파트에 중·소형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면적 79㎡형 호가가 4억원 초반대로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2호선 삼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청담역과 인접한 청담동 삼환아파트 62㎡형도 현재 2억5000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지하철 강남·교대역 일대에도 5억원 미만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초동 서초현대아파트 69㎡형은 호가가 3억4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서초동 한신리빙타워 109㎡형은 4억5000만원 안팎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예술의 전당에서 서초역으로 이어지는 대로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송파구에선 8호선 석촌역 주변의 잠실한솔 아파트 76㎡형은 최고 호가가 4억7000만원 선이다.

석촌호수공원이 가깝다.

가락동 미륭아파트 82㎡형도 4억원 초반대에 기준층 물량을 잡을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