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들이 전문대학에서 1~2년간 추가로 수업을 들으면 4년제 대학의 학위와 똑같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2008년부터 도입된다.

이에 따라 유사한 역할을 담당해온 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전국 66개 전문대 242개 학과에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을 개설하는 것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의 내년 정원은 전문대 입학 정원의 2.87%인 6380명이다.

전문대들은 정원외로 전공 심화과정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존 전문대 정원의 변화는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7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전문대에서 학사학위를 따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수요를 감안해 점차 전공심화과정의 정원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가를 받은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내년 3월부터 운영되며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