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새한 인수로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목표가를 3만7000원에서 4만12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영일, 김승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가 지난 7일 새한지분 40.1%(주당 4300원) 또는 58.3%(주당 4000원)를 인수하기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인수는 새한의 현 시가를 감안할 때 60% 정도 저렴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새한이 2006년 이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2006년말 주당순자산이 5918원으로 인수가격보다 높아 인수가격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웅진코웨이가 새한을 인수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가 매우 크다"며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했다.

우선 새한이 보유한 필터 기술을 이용해 국가별 물 사정에 적합한 정수기를 제작해 수출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산업용 필터를 제조하고 있는 자회사 덕분에 수처리 사업 등으로의 다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인수로 그동안 주가를 억누르고 있던 성장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3189억원, 영업이익은 15.6% 상승한 4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5%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