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해외 수주 호황 지속될 것-굿모닝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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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시장의 계속되는 호황으로 수주실적 개선 등 실질적인 수혜를 장기간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원은 10일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지역 국가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확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해외건설시황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플랜트, 토목 등에 높은 경쟁력을 지닌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해외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지역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140.8% 증가한 20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
또한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로 아시아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216.45% 증가한 11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 또는 아시아 중 한 지역에만 집중되는 형태였으나 올해에는 두 지역에서 동시에 높은 수주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해외건설시장의 호황은 최소 오는 2010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단위 컴플렉스 조성으로 인한 실업률 해소와 석유화학으로의 산업패러다임 변화, 유가 상승에 따른 풍부한 재정 상황 등에 따라 경쟁적으로 플랜트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신흥 개발도상국들도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도로, 항만 등 SOC와 주택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해외건설시장 호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해외건설시장 호황에 따른 투자포인트로 국내 주요 5개 건설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이집트 정유플랜트 수주 등 해외건설부문 올 들어 수주액 3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GS건설은 해외건설부문 호조에 따른 장기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등 해외건설 공사 31억9000달러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플랜트시장 호황의 대표적 수혜주로 수주잔고 급증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또 두바이, 아일랜드 등에서 15억9000만달러를 수주한 삼성물산과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등 16억9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한 대우건설, 해외부문 수주 호조와 태안기업도시 착공 등으로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대건설 등도 관심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수주실적 개선이 결국 미래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원은 10일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지역 국가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확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해외건설시황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플랜트, 토목 등에 높은 경쟁력을 지닌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해외 수주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지역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140.8% 증가한 202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
또한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중국, 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로 아시아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216.45% 증가한 11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 또는 아시아 중 한 지역에만 집중되는 형태였으나 올해에는 두 지역에서 동시에 높은 수주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해외건설시장의 호황은 최소 오는 2010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단위 컴플렉스 조성으로 인한 실업률 해소와 석유화학으로의 산업패러다임 변화, 유가 상승에 따른 풍부한 재정 상황 등에 따라 경쟁적으로 플랜트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신흥 개발도상국들도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도로, 항만 등 SOC와 주택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해외건설시장 호황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해외건설시장 호황에 따른 투자포인트로 국내 주요 5개 건설사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이집트 정유플랜트 수주 등 해외건설부문 올 들어 수주액 32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GS건설은 해외건설부문 호조에 따른 장기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등 해외건설 공사 31억9000달러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플랜트시장 호황의 대표적 수혜주로 수주잔고 급증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또 두바이, 아일랜드 등에서 15억9000만달러를 수주한 삼성물산과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등 16억9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한 대우건설, 해외부문 수주 호조와 태안기업도시 착공 등으로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현대건설 등도 관심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수주실적 개선이 결국 미래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