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투자증권은 세계 신조선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컨테이너 해운 시장은 비수기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기업분석팀장은 "지난 7일 기준 클락슨(Clarkson) 신조선가 인덱스가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한 182포인트를 기록, 연말로 접어들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조선가 상승 흐름으로 조선업계의 영업실적 호조세가 2011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중고선가도 오르고 있어 신조선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2008년 이후 조선업계 영업실적이 급증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1.8포인트 하락한 1344.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송 팀장은 설명했다.

송 팀장은 "다만 계절성을 감안한 HR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