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월의 월급 '연말 소득공제' 정산으로 직장인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만 챙기면 생각지 못한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인 연말 소득공제금으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환급금액으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을 위한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내 직장인 1,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소득공제 환급금액으로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참여자 중 97.2%(1,523명)가 돌려받은 세금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직장인들이 환급금액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여행(23.7%)’이 1위로 꼽혔으며 다음으로 평소 사고 싶던 물품구매(22.3%) 비자금 조성 및 용돈마련(17.1%) 순으로 조사됐고 이는 결혼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기혼은 소득공제 환급금액으로 가장 하고 싶을 일로 ‘여행’ 외에 비자금 조성(23.0%) 평소 사고 싶던 물품구매(21.4%) 대출 및 카드값 결제(13.2%) 등을 꼽았다. 반면 미혼은 ‘여행’ 다음으로 평소 사고 싶던 물품구매(22.7%) 저축(15.7%) 비자금 조성(14.6%) 등에 소득공제 금액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직장인들은 환급금액을 ‘성형수술 및 피부관리에 투자’, ‘연인과의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 ‘주식투자’, ‘지인들과의 저녁식사’ 등에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본인이 되돌려 받을 세금으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금액은 ‘10만~30만원(36.8%)’이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10만원 미만(30.6%)’과 ‘30만~50만원(15.8%)’정도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85.0%(1332명)는 소득공제를 많이 받기 위해 사전에 준비했다고 답했으며 준비했던 사항으로는 ‘현금영수증의 생활화’가 응답율 8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소득공제 대상 보험 및 금융상품 가입(40.5%) 회식 및 기타 모임 비용지출은 반드시 본인카드로 계산(22.2%) 가족카드를 만들어 한 사람 명의로 몰아주기(14.1%) 등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득공제 대상 및 혜택에 관한 지식유무에 관해 질문한 결과 20~30대는 ‘대략적인 것만 안다(20대-64.1%, 30대-60.8%)’고 답한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잘 알고 있다(50.0%)’고 답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