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대한제강에 대해 2008년 턴어라운드 기대주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타이트한 철근수급으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2008년 추정 PER 8.3배, PBR 1.1배, EV/EBITDA 3.8배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현저히 저평가 돼있다"고 분석했다.

단순압연라인인 녹산공장의 적자지속으로 내년 1분기까지 어닝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기로 증설이 완료되는 2008년 2분기 이후 소재(Billet)의 완전자급이 가능해져 본격적으로 영업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의 수출억제정책 강화로 중국산 철근수입은 둔화되는 반면, 행정도시 등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 본격화로 수요는 늘어나 2008년에도 타이트한 철근수급은 지속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대한제강의 2008년, 200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46%, 19% 증가한 4934억원, 5868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도 8.4%, 9.3%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