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일 CJ제일제당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 33만원을 제시했다.

푸르덴셜 이정인 연구원은 "국제 소맥가격 급등세로 CJ제일제당이 지난 7일 밀가루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며 "작년 12월부터 밀가루 가격을 총 4회에 걸쳐 73.3% 인상해 수익성을 보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매출 중 소재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3분기 기준 33.9%로, 제당 12.2%, 제분 9%, 유지 12.8%로 구성돼 있어 국제 소맥가격 상승에도 원당가격 하락과 유지부문의 마진 상승으로 소재식품 매출총이익률이 연간 목표치인 25%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 소맥가격 급등과 밀가루 가격 인상의 시차로 올해 제분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작년보다 하락했지만, 내년 및 2009년 제분부문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27.7%, 28.3%로 개선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유통업체의 PL(자체상품)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나 성장 단계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시장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라이신 판매가격 상승과 수율 개선으로 내년 자회사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