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주체 없이 프로그램만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1910P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9시5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5.35P(1.30%) 하락한 1908.97P를 기록중이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 매도에 낙폭을 확대하며 1910P을 하회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277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기관은 2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베이시스가 1포인트 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만으로는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9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은 비교적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업종은 기름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3%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유통, 의료정밀, 기계업종, 운수창고도 부진한 흐름이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 LG필립스LCD, SK에너지, 현대차, LG전자, 우리금융, KT 등 일부 시총 상위주들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가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코와 SK텔레콤은 각각 1.45%, 1.58% 하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LG, 신세계도 2~3%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