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석유화학 기업에게 호재가 발생했다며 LG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10일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지난 7일 배러랑 88.28달러로 역사상 최고치인 지난달 16일 95.12달러 대비 7.2% 하락했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제품 가격 상승의 '더블 임팩트'로 석유화학 기업에게 호재가 발생했으며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또 "원재료 인상분이 내년 2분기까지 반영돼 제품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 기업 주가가 글로벌 80개 화학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LG화학에 대해 "최근에 주가가 과다 하락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 중"이라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고, 2차전지 부문에서 장기 계약이 예상되며 편광판에서 생산성 향상과 증설 효과가 본격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