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새한 인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웅진코웨이는 전일보다 0.93% 빠진 3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3% 가까이 하락한데 이어 이틀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7일 새한지분 40.1%(주당 4300원) 또는 58.3%(주당 4000원)을 인수하기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새한 인수로 성장성이 강화됐다며 목표가를 3만7000원에서 4만12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영일, 김승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웅진코웨이가 새한을 인수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가 매우 크다"며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했다.

우선 새한이 보유한 필터 기술을 이용해 각 국가별 물 사정에 적합한 정수기를 제작해 수출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산업용 필터를 제조하고 있는 자회사 덕분에 수처리 사업 등으로의 다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인수로 그동안 주가를 억누르고 있던 성장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JP모간 역시 웅진코웨이의 새한 인수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웅진코웨이가 새한을 인수할 것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며 "새한 인수는 필터 판매와 수처리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한은 이시각 현재 전일보다 13.24% 하락한 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