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도 이익 성장 전망이 밝은 업종과 종목으로 투자범위를 압축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 기자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년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낮은 4.7%로 예상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내년도 이익 전망치도 지난달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환율이나 유가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변수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불안감은 국내 증권사들의 내년도 증시 전망에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와 달리 내년도 예상 지수대는 최저 1500에서 최고 2550으로 무려 100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믿을건 오직 실적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적 지표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건 영업이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중 내년 영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LG필립스LCD와 LG화학, 미래에셋증권, 현대해상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LG필립스LCD는 LCD TV 수요 증가로 내년 영입이익이 올해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LG석유화학과 합병한 LG화학도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밖에 삼성전기(+69%)와 동화약품(+66%), 미래에셋증권(+56%)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 한국운용 등 투신권 순매수 상위에 오른 종목 대부분이 이들 종목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