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阿 정상 '앙금' 해소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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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 입장만 합의
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AU) 정상들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이틀 동안 회동을 가졌으나 두 대륙 간의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채 9일 회담을 폐막했다.
두 대륙의 정상들은 7년 만에 열린 회의를 마치면서 양 대륙 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아프리카-EU 전략적 파트너십' 합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 등 두 대륙 사이의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구체적 합의서 채택에는 실패했다.
두 대륙 정상들이 원론적 입장에는 합의했지만 실천력이 있는 경제협력 방안은 도출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EU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동반자협정(EAPs) 체결을 거절했다.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이 협정 문제가 여러 번에 걸쳐 언급됐으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유럽연합(EU)·아프리카연합(AU) 정상들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이틀 동안 회동을 가졌으나 두 대륙 간의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채 9일 회담을 폐막했다.
두 대륙의 정상들은 7년 만에 열린 회의를 마치면서 양 대륙 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아프리카-EU 전략적 파트너십' 합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 등 두 대륙 사이의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구체적 합의서 채택에는 실패했다.
두 대륙 정상들이 원론적 입장에는 합의했지만 실천력이 있는 경제협력 방안은 도출하지 못한 셈이다.
특히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EU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동반자협정(EAPs) 체결을 거절했다.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이 협정 문제가 여러 번에 걸쳐 언급됐으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