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소프트의 '엑스커버리(Xcovery)'는 운영체제(OS) 손상,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PC 고장을 단 1초 만에 복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시스템 복구 시간이 이처럼 짧은 것은 기존 복구 솔루션과 다른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특정 시간의 데이터 모두를 이미지로 저장해 놓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불러오는 방식을 사용했다.

복구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이상 소요됐다.

반면 엑스커버리는 데이터를 저장할 때부터 시스템 영역과 데이터 영역,버퍼 영역으로 분리해 저장한다.

버퍼 영역에만 추가로 파일을 저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버퍼 영역만 초기화시키면 된다.

마우스를 클릭하는 1초면 원상태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

PC 시스템 및 응용 프로그램에 보호막을 입히고 만일 문제가 발생하면 오염된 보호막만 걷어내는 일종의 '투명 보호막' 기법을 채택한 개념이다.

이 방식은 특히 한 관리자가 여러 대의 컴퓨터를 통제해야 하는 경우 적합하다.

일일이 이미지를 불러낼 필요 없이 클릭 한 번만으로 간단하게 각 컴퓨터를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용컴퓨터,학교 연수원,PC방은 물론 개발자나 시스템 관리자가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복구시 시스템 성능 저하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엑스커버리는 현재 학교,PC방 등을 중심으로 50만장가량이 팔렸다.

가격은 기본형이 3만5000원,데이터백업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버전이 5만5000원이다.

르노소프트는 미국,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