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해외서 9000만弗 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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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상태서 자체 신용으로
워크아웃 상태인 현대종합상사가 자체 신용만으로 해외 은행에서 9000만달러를 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0일 '예멘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프랑스계 소시에떼 제네랄은행(5500만달러)과 깔리온은행(3500만달러)으로부터 10년 만기로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0.4%'로 국책은행이 조달한 외화 차입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조건이다.
현대상사는 이번 차입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돕기 위해 도입한 '해외투자보험'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기업이 채권단의 지급보증 없이 저금리 차입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상사의 대외신인도가 워크아웃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사가 3%의 지분을 보유한 예멘LNG 프로젝트는 예멘 마리브 18광구 내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워크아웃 상태인 현대종합상사가 자체 신용만으로 해외 은행에서 9000만달러를 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0일 '예멘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프랑스계 소시에떼 제네랄은행(5500만달러)과 깔리온은행(3500만달러)으로부터 10년 만기로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달금리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0.4%'로 국책은행이 조달한 외화 차입보다 0.1%포인트 이상 낮은 조건이다.
현대상사는 이번 차입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를 돕기 위해 도입한 '해외투자보험'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글로벌 신용경색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기업이 채권단의 지급보증 없이 저금리 차입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상사의 대외신인도가 워크아웃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사가 3%의 지분을 보유한 예멘LNG 프로젝트는 예멘 마리브 18광구 내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