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래에셋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의 영업활동과 전혀 관계가 없고 정기적인 검사인데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이 6.9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양제철화학 12.79%,두산중공업 9.52%,두산 5.81%,현대중공업 5.00%,삼성물산 4.26% 등 미래에셋이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번 검사에서 지적 사항이 있을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 종목 비중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에 불과하며 행여 문제점이 지적돼도 보유 주식을 파는 경우는 없다"며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도 "종합검사 후 보유 주식을 팔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두산 등을 순매수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