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2005년 하반기부터 철강 순수출국으로 전환하면서 세계 철강가격 하락 압력을 주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위안화절상, 수출 감소와 함께 내수 및 수출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철강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및 세계철강가격지수를 보면,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상승하고 있으나 특히 봉형강류 상승 탄력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의 봉형강류 상승탄력이 높고,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건설사업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
철강업종 최선호주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등 철근 4사를 제시하면서, 약세시 매수전략을 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늦어도 내년 4월부터 가격인상, 150만톤 조강생산증가에 따른 매출1조 증가, 1조원의 원가절감 등이 예상되는 등 2008년에도 이익구조가 안정적일 것으로 봤다. 여름에는 포스코건설 상장추진으로 비영업용 자산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근가격은 내년 초 1~2월경에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후판 가격은 3월 무렵에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