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닷새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고, 오히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11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3000원(2%) 오른 6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지난 11월 9일 장중 92만5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60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두 달 사이 9% 가량 빠져 31.2%까지 내려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탐방한 결과 펀더멘털에 현격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히려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성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아직 측정이 힘들정도로 낮지만, 프리미엄 시장으로 한정하면 상위 7~8위 정도에 올라있으며 홍콩 스킨케어 시장의 시장점유율은 3.6%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1000개 가량의 중국 프리스티지 백화점 중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입점한 곳은 200여곳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8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