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매치기의 세계를 보여준다… 영화 '무방비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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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현장을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 '무방비도시'(감독:이상기)에서 한국영화에서 단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조직적인 소매치기 세계를 다룰 예정이다. 영화에서는 소매치기 세계를 그리는것과 함께 광역수사대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김명민과 손예진은 "영화 '무방비도시'의 시나리오를 읽고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말할 정도로 영화의 시나리오는 광역수사대와 소매치기 범죄 세계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상기 감독은 리얼한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1년 이상 광역수사대의 소매치기 전담반과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특히, 국내 유일 소매치기 전담형사 1호라고 불리는 오연수 반장은 시나리오 구상 단계부터 영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전폭적인 지지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덕분에 이상기 감독은 현직 광역수사대원들의 생활과 그들만의 사건해결 방식을 고스란히 시나리오로 옮길 수 있었으며, 음지에서 끊임없이 자신들만의 범죄 세계를 확장해 온 소매치기 조직에 대해서도 파고들 수 있었다.
이상기 감독은 특히 소매치기 조직원들끼리 완벽한 협동을 통해 귀신보다 빠르게 작업을 마치는 소매치기 장면을 그려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사람들의 돈을 직접 터는 소매치기 기술자 ‘기계’와 ‘기계’가 작업을 할 때 망을 보는 ‘안테나’, 그리고 목표물의 주의를 끌어 범행을 돕는 ‘바람’으로 구성된 조직원들의 소매치기 범죄 행각 묘사는 너무나 치밀해 무서울 정도이다. 이렇게 영화 '무방비도시' 속에서 리얼하게 펼쳐질 소매치기 조직의 세계는 그들의 곁에서 무방비한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모습과 겹쳐져 더욱 생생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1년 이상의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완성된 소매치기 범죄 세계의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일 영화 '무방비도시'는 최악의 범죄만을 다루는 ‘광역수사대’와 ‘소매치기 조직’ 사이에서 펼쳐지는 냉혹한 한판 승부를 보여줄 것이다.
두 조직 사이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쫓고 쫓기는 김명민, 손예진의 카리스마 대결을 통해 한국형 범죄 액션 장르의 새로운 도전을 펼쳐 보이게 될 영화 '무방비도시'는 내년 1월 10일, 관객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