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예당과 골든오일은 실제 시추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시추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예당에너지는 지난달 25일 1차 시추에 성공했고, 송유관을 통해 115톤짜리 탱크에 저장한 후 1주일 뒤 정유차로 옮겨져 수송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1단계 시추작업에서 5600만 배럴 이상의 매장량을 확인했고, 내년 3월부터 2단계 시추작업을 실시해 당초 목표인 1억1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매장량 확인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당에너지가 지난 7월 러시아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의 빈카(VINCA) 유전을 인수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1단계 시추 작업에 들어간 후 첫번째 성과인 셈이다.
예당은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이날 49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특히 투자자들이 실제 시추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러시아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하면서 거래량이 300만주를 넘어섰다.
이날 골든오일도 보유중인 4개 광구 중 RMO 및 AAB광구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 및 개발유정 시추를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AAB광구는 기존의 2개 유정에서 이미 경제성 있는 원유 발견이 확인된 상태이며, RMO광구는 기존의 1개 유정에 대한 시험생산과 함께 원유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골든오일은 2개 광구의 유정 5개를 연속적으로 시추하는 작업을 내년 3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골든오일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거래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오후 2시 4분 현재 골든오일은 전날대비 275원(6.72%) 올라 437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전날의 4배 가까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원개발이나 투자를 하겠다는 업체들이 많아졌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많아졌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를 보여준 업체는 드물다"면서 "이 때문에 성과를 보이는 업체에게 거래량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북경중유와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한 폴켐은 최근 내몽고 빠옌따라 유전을 시찰할 유전시찰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일반주주들에게 현장을 보여주고 '진짜 유전개발회사'라는 점을 확인받겠다는 의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