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에 발목잡힌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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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소액주주의 공개매수 청구가 경영권 양수도 및 합병의 새로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주가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청구 규모가 해당 업체들의 예상을 크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데코를 비롯 디앤에코 뉴인텍 등 최근 타 회사 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상장사들이 공개매수 청구에 발목이 잡혀 합병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데코는 지난 10월 결정한 네티션닷컴과의 합병이 무산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양사를 합친 매수청구 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45억원의 두 배가 넘는 9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향후 제휴를 통한 사업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합병 무산 여파로 이날 데코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네티션닷컴도 5.03% 급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디앤에코와 하이윈의 합병이 매수청구금액 초과로 무산됐다.
디앤에코는 당초 50억원으로 예정한 매수청구금액을 70억원으로 정정하면서까지 합병을 시도했으나 공개매수 결과 전체 지분의 21.60%인 79억원이 몰려 무산됐다.
또 삼정데이타서비스를 합병하려던 뉴인텍도 청구예정금액 30억원의 3배가 넘는 97억원의 매수청구로 합병을 백지화했다.
뉴인텍은 합병 결렬 발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이날 1710원에 마감됐다.
이처럼 최근 공개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약세장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청구권 행사 수요가 커진 데다 합병메리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데코의 경우 지난 10월8일 인수합병 결정 당일 종가는 2635원으로 매수청구가격 2146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속락,1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개인들의 청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주가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청구 규모가 해당 업체들의 예상을 크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데코를 비롯 디앤에코 뉴인텍 등 최근 타 회사 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던 상장사들이 공개매수 청구에 발목이 잡혀 합병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데코는 지난 10월 결정한 네티션닷컴과의 합병이 무산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양사를 합친 매수청구 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45억원의 두 배가 넘는 9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향후 제휴를 통한 사업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입장이지만 합병 무산 여파로 이날 데코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네티션닷컴도 5.03% 급락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디앤에코와 하이윈의 합병이 매수청구금액 초과로 무산됐다.
디앤에코는 당초 50억원으로 예정한 매수청구금액을 70억원으로 정정하면서까지 합병을 시도했으나 공개매수 결과 전체 지분의 21.60%인 79억원이 몰려 무산됐다.
또 삼정데이타서비스를 합병하려던 뉴인텍도 청구예정금액 30억원의 3배가 넘는 97억원의 매수청구로 합병을 백지화했다.
뉴인텍은 합병 결렬 발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이날 1710원에 마감됐다.
이처럼 최근 공개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약세장에 따른 주가 급락 여파로 청구권 행사 수요가 커진 데다 합병메리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데코의 경우 지난 10월8일 인수합병 결정 당일 종가는 2635원으로 매수청구가격 2146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속락,1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개인들의 청구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