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도 亞ㆍ중동펀드서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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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티그룹에 이어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도 아시아와 중동지역 국부펀드의 도움으로 자금난을 해소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을 국부펀드가 살려내고 있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UBS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97억달러,중동의 투자자에게서 1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는 대신 UBS의 지분 10.8%를 넘겨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UBS가 매각한 지분 가운데 GIC와 중동펀드의 몫은 각각 9.0%와 1.8%이다.
토니 탄 GIC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GIC와 UBS 간 관계가 강화될 것이며 경영에 대한 통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UBS가 국부펀드에 손을 내민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UBS는 이날 국부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사실을 알리는 자리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상각 계획도 발표했다.
중동의 투자주체가 누구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DIA는 지난달 미국 씨티그룹에 75억달러를 수혈하고 지분 4.9%를 획득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다.
ADIA의 자산 규모는 1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을 국부펀드가 살려내고 있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UBS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서 97억달러,중동의 투자자에게서 1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는 대신 UBS의 지분 10.8%를 넘겨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UBS가 매각한 지분 가운데 GIC와 중동펀드의 몫은 각각 9.0%와 1.8%이다.
토니 탄 GIC 부회장은 "이번 투자로 GIC와 UBS 간 관계가 강화될 것이며 경영에 대한 통제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UBS가 국부펀드에 손을 내민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UBS는 이날 국부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사실을 알리는 자리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상각 계획도 발표했다.
중동의 투자주체가 누구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ADIA)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DIA는 지난달 미국 씨티그룹에 75억달러를 수혈하고 지분 4.9%를 획득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다.
ADIA의 자산 규모는 1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