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11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세종도시에 조성되고 있는 행정복합도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교육도시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문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으로 나선다면,더 이상 이변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것"이라며 "내가 역사적 중책을 다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 않겠지만 국민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고 싶어한다"며 정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나'는 질문에 "총선을 포기한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며 "총선이 4개월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총선에 집중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지금 뿌린 씨앗이 총선으로 이어지고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문 후보는 또 "행정복합도시 건설은 정부행정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수도권 분산의 효과도 의심스러운 노무현 정권의 실정"이라며 "세종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국내외 5개 대학을 유치하는 국제교육신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