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강력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관련 부품·소재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이들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1일 "LCD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4분기 실적 호조로 내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내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보다 각각 5.1%,20.4% 상향한 858억원,157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가근 연구원은 "수주 확대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을 각각 26%,44% 뛰어넘는 197억원과 19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 실적 호조가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2.96% 뛴 7910원에 마감됐다.

파인디앤씨는 실적개선과 함께 자회사 가치가 높은 LCD 관련주로 꼽혔다.

메리츠증권은 파인디앤씨의 4분기 매출이 삼성전자 8세대 라인 가동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456억원,중국법인 지분법평가이익은 세전 기준 3분기보다 68% 늘어난 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LCD용 편광판 필름업체 에이스디지텍의 경우 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무려 202.9% 증가한 745억원,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이정 하나대투연구원은 "2기 라인 가동과 기존 라인의 수율 개선으로 외형과 수익성에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