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수주물량 회복세 확인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83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기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감소세를 보이던 반도체소자업체들의 패키징 외주물량 회복세가 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러한 수주물량 증가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다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패키징 수주물량이 4분기에 좀더 본격화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년동기에는 매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조한 디지털부문의 비중이 27.3%나 차지했고 DDR II 설비도입과 인원충원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동률로 1.7%라는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디지털 부분의 매출비중은 10.3%로 하락하는 반면 패키징 부문의 비중이 89.7%에 달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하나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억원, 34억8000만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8.0%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