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북한대사 "북ㆍ미간 첫 문화교류…우호증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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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은 미국과 북한 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11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필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내년 2월26일로 확정된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최초의 북·미 간 문화교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사가 이례적으로 뉴욕필의 폴 구엔더 회장 및 자린 메타 사장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공연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보여줬다.
박 대사는 "지난 8월 북한 문화성에서 뉴욕필을 공식 초청했다"며 "뉴욕필에서 초청을 받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욕필을 왜 초청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나라 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해 이번 공연에 북한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박 대사는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느냐"는 등의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넘어갔다.
북한 전역에 중계될 뉴욕필 공연사실을 북한 주민에 알렸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평양 주민들은 뉴욕필의 공연을 알게 될 것이고 또 공연을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내년 2월26일 열린다.
뉴욕필은 미국과 북한의 국가와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11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필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내년 2월26일로 확정된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최초의 북·미 간 문화교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사가 이례적으로 뉴욕필의 폴 구엔더 회장 및 자린 메타 사장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공연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보여줬다.
박 대사는 "지난 8월 북한 문화성에서 뉴욕필을 공식 초청했다"며 "뉴욕필에서 초청을 받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욕필을 왜 초청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두나라 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해 이번 공연에 북한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
박 대사는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느냐"는 등의 예민한 질문에 대해선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넘어갔다.
북한 전역에 중계될 뉴욕필 공연사실을 북한 주민에 알렸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평양 주민들은 뉴욕필의 공연을 알게 될 것이고 또 공연을 고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내년 2월26일 열린다.
뉴욕필은 미국과 북한의 국가와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