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현진소재에 대해 수익성 높은 크랭크 샤프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현진소재는 STX엔파코로부터 260억원 상당의 크랭크 샤프트를 추가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중 받은 410억 상당의 수주에 이은 두번째 계약으로, 2008년에 STX엔파코에 납품하게 될 크랭크 샤프트 총액은 670억원 수준이 됐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수준의 수주라 이익전망 상향조정은 없으나 향후 추가적인 수주시에는 이익 상향전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추가 수주에 따른 크랭크 샤프트 총 수주액은 올해 예상 크랜크 샤프트 매출 250억원의 2.7배에 달하고, 매출비중도 2007년 11%에서 2008년에는 20%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크랭크샤프트의 수익성은 이 회사 평균 영업이익률 10%대 수준보다 높은 20%대 정도로 보인다”며 “크랜크 샤프트 매출비중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진소재가 당초 예상한 내년 크랭크 샤프트 매출 전망치는 600억원이었으나 현재 수주잔량은 이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국내 엔진업체와 해외 풍력발전기업체 등으로부터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주가 약세로 동종업체들 대비 30% 할인거래 되고 있다며 현진소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