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의시간에 가장 꺼리는 사람의 대표적인 유형은 타인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지 않은 채 자신의 식대로 생각하는 ‘자기맘대로 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헤드헌팅 전문포털 HR파트너스(www.hrpartners.co.kr)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회의시간 기피유형’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이어 △타인의 얘기는 들어주지만 결국은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는 ‘자기고집 형’(22.5%)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말을 자르는 ‘말 끊기 형’(14.0%) △회의 요점에서 벗어나는 얘기만 하는 ‘요점일탈 형’(13.4%)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달라도 발끈해서 반박하는 ‘발끈 형’(12.1%) △회의시간에 말없이 다른 사람의 얘기만 듣는 ‘과묵 형’(4.5%) △상사의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는 ‘무조건찬성 형’(4.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직장인 2명 중 1명(53.0%)은 ‘회의시간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직장인(54.4%)이 남성 직장인(51.9%)보다 회의시간을 더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회의시간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과중한 회의로 인해 업무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19.6%(133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매번 결론 없이 회의가 마무리되기 때문(19.1%) △회의 안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15.7%) △참신한 의견(또는 아이디어)을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14.3%) △의견이 다른 조직원과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서(12.4%) △공개석상에서 내 의견을 말하기가 꺼려지기 때문에(10.5%) 등의 순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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