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코너에는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변진섭이 출연했다.

변집섭은 무릎팍도사에게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는데 사람들은 쉬다가 나온줄 안다"며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변진섭은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은퇴나 이민 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은퇴한 적도 없고 컴백을 한 적도 없이 꾸준히 11집까지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변진섭은 90년대 각종 시상식에서 가수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변진섭은 "가요순위 프로그램에 1위 후보에 내 노래 두곡이 다 올라온 적도 있다"면서 "노영심과 함께 부른 '희망사항'이 16주 동안 1위를 차지할때 나중엔 귀찮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최근 이승철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내가 불미스런 일에 휘말려 변진섭이 가수왕이 됐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 현장에서 이승철과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너가 거기 왜 나갔어? 거긴 나나 신해철처럼 급한 사람들만 나가는데야"라며 "너만은 음악으로 승부해라"라는 조언(?)을 던지기도 했다.

3집활동 이후 "내가 무슨 음악을 하든 내 팬들은 옆에 항상 있을 것이다"란 자만심에 빠졌었다고 회고한 변진섭은 이날 방송에서 기타연주와 더불어 히트곡 '너에게로 또다시' '새들처럼' '희망사항'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스타'에는 박진영이 출연해 MC들로부터 했던 얘기 또한다고 압박을 받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섹스는 게임이다. 성인들에게 한해서"라는 거침없는 발언을 했던 일을 거론해 시청자 게시판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