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는 한때 의료계의 꽃이었지만 지금은 3D로 전락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을 그린 전문직 드라마로 12일 1회 방송에서 병원 내 권력관계로 지방 의대로 좌천된 흉부외과 최강국 교수(조재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국은 병원 내 심장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며 흉부외과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겠다는 음모를 꾸민 병원장 박재현(정동채)의 속마음을 알면서도 흉부외과 과장이 돼 달라는 그의 제의에 응했다.
다만 최강국은 자신만의 팀을 꾸리겠다는 강한 뜻을 보여 병원장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방송이 나간 뒤 네티즌들은 흉부외과를 소재로 한 '뉴하트'의 기본 설정과 최강국이라는 인물이 일본 드라마 '의룡'의 설정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재현이 분한 최강국 역은 '의룡'의 아사다 류타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시골에 낙향한 주인공 의사가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설정이나 교통사고 환자를 응급치료하는 과정에서 볼펜을 이용해 비장 삽관을 시도해 피를 뽑아 내는 장면 역시 '의룡'과 거의 흡사해 모방 논란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연초 방송됐던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가 인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표절로 홍역을 치룬바 있어 '뉴하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적은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뉴하트' 1회는 시청률 16.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로비스트'(11.4%)와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8.7%)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해 '태왕사신기'의 뒤를 이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