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현재현 회장(58)의 장남 승담씨(27)가 지난 6월부터 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2005년 6월 미국 스탠퍼드대(컴퓨터 사이언스.경제학 복수전공)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군에 입대한 승담씨는 지난 5월 전역한 후 동양메이저에 입사했다.

재계에서는 승담씨가 현 회장 외아들인 만큼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동양그룹측은 현 회장이 아직 젊은데다 승담씨가 유학길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계구도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승담씨는 지난 6일 동양메이저 주식 3280주를 매입하는 등 최근 들어 적극적인 주식매입에 나서면서 전체 보유주식 수를 72만6634주(0.88%)로 늘렸다.

현 회장은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 정담씨(30)는 동양매직의 차장으로,차녀 경담씨(25)는 동양온라인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인 행담씨(20)는 스탠퍼드대에 재학중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