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짜리 초저가 국산 MP3플레이어가 나왔다.

음악솔루션 전문기업인 비비티(대표 변우영)는 고음질 음악 청취에 꼭 필요한 기능만 골라 넣어 가격 거품을 뺀 세계 최저가 MP3 플레이어 '터틀 에스나인(Turtle-S9,일명 거북이 MP3)'를 13일 출시했다.

메모리를 내장하는 대신 디지털카메라나 내비게이션 등을 구입하면 하나씩 더 주는 SD 및 MMC 메모리카드를 외부메모리로 활용하고 불필요한 부가 기능을 없애 최저가로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저가 MP3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1만5000원(256MB)~5만원(1GB)대에 팔리고 있다.

비비티가 내놓은 MP3플레이는 6000원짜리 1GB 메모리 카드를 따로 사서 쓴다 해도 가격이 1만6000원 나가는 셈이다.

특히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독자기술을 적용,일반 소형 건전지 한 개로 현재까지 나와 있는 MP3플레이어 중 가장 긴 17시간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MP3플레이어로 쓰지 않을 때는 PC에 고속 연결되는 USB 저장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