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아이돌 그룹 '태사자'의 멤버였던 박준석이 기면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때문에 박준석은 지난 7월 '기면증'으로 공익 판정을 받고 10월부터 서울 강남의 한 게임업체에서 병역 특례자로 대체 복무 중이라고 한다.

1997년 데뷔했던 태사자는 김형준(랩), 이동윤(랩), 박준석(보컬), 김영민(보컬)로 구성되어 1집 앨범 '도'부터 2000년 4집 '도약'을 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1집과 2집 앨범의 성공으로 영상 음반 대상과 SBS 가요대전에서 신인상을 타기도 했다.

멤버중 박준석은 이동전화 CF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다시금 팬들 앞에 서기 시작했고, 영화 'ing'를 비롯해,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 '구미호외전' '진주목걸이'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력을 높여 갔다.

'구미호외전'에서 구미호족 헌터 '랑'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오토바이와 음악을 사랑하는 신세대 구미호족 전사를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기면증' 판정을 받은 그는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모바일 게임 업체로일 출퇴근하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 미니홈피에는 그가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복귀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기면증'이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를 말한다. 선잠이 들어 착각과 환각에 빠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세이다. 1∼15분 동안의 발작적인 수면 후에는 어느 정도는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나, 1∼2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졸린 증세를 보인다.(네이버 사전 참조)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