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3일 범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전남 여수와 순천 목포 광주를 돌며 막판 대역전을 위한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날이 선거일 이전 정 후보의 마지막 호남 유세전인 점을 감안,손학규.추미애.천정배 공동 선대위원장도 가세해 호남 표심 결집에 힘을 모았다.

정 후보는 먼저 여수의 GS칼텍스 공장을 찾아 "유류세를 20% 인하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기름값을 유류세 기준으로 25% 낮추겠다"고 공약하고,서해안 기름 유출 피해구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 중앙시장 유세에서 "후보 단일화를 못 이룬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막판까지 단일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또 오후에는 목포역 광장과 옛 전남도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각종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호남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회원이 주최하는 '정치검찰 조작수사 및 시민규탄대회'에 참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