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WSJ 장악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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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짧게" "정치뉴스 늘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장악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독은 지난 7월 말 WSJ의 전 소유주인 밴크로프트 일가로부터 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가 입주해 있는 월드파이낸셜센터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머독은 이 사무실에 머물면서 WSJ에 짧은 기사와 정치 관련 기사를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WSJ를 정론지라는 이미지보다는 자신의 입맛대로 대중적인 신문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를 최종 확정하는 주주총회는 13일이지만 그는 이미 회사의 주인으로 군림하면서 다우존스와 WSJ를 사실상 장악했다는 것이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독은 1면 기사가 다른 면으로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간결한 기사로 대체되길 원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독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호에서 '월스트리트'를 빼는 방안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장악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독은 지난 7월 말 WSJ의 전 소유주인 밴크로프트 일가로부터 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가 입주해 있는 월드파이낸셜센터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머독은 이 사무실에 머물면서 WSJ에 짧은 기사와 정치 관련 기사를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WSJ를 정론지라는 이미지보다는 자신의 입맛대로 대중적인 신문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머독이 다우존스 인수를 최종 확정하는 주주총회는 13일이지만 그는 이미 회사의 주인으로 군림하면서 다우존스와 WSJ를 사실상 장악했다는 것이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독은 1면 기사가 다른 면으로 연결되지 않을 정도로 간결한 기사로 대체되길 원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독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호에서 '월스트리트'를 빼는 방안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