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을 맞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13일 방송되는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박명수에게 굴욕당했다.

사우나에서 그주의 테마를 주제로한 노래를 모두 성공적으로 불러야 탈출할 기회가 생기는 프로그램의 특성. 하지만 초대 게스트에게는 특별 미션을 수행하면 사우나를 탈출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박미선에게 주어진 미션은 주어진 소품으로 박명수를 웃기기는 것.

찬스를 얻게 된 박미선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박미선은 코믹 엽기 분장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코 옆에 점을 붙이고 눈알이 튀어나오는 안경을 쓴 박미선,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쇼킹한 변신에 다들 환호를 보냈다.

이에 박미선은 용기를 얻어 코에서 테이프 릴까지 뿜어냈지만 주위의 폭발적인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박명수의 반응은 무덤덤했고, 탈출에 실패한 박미선은 큰 좌절에 빠졌다.

실패의 아픔을 잊을만할 때 즈음, 다시 한 번 '박명수를 웃겨라'찬스가 나왔고, 아까의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박미선은 다시 한 번 성공을 기원하며 분장을 하기 시작했다.

돼지코에 5:5 가르마를 탄 박미선의 안타까운(?) 모습에 모두가 숨죽이며 박명수의 반응을 살폈지만 박명수의 반응은 역시나 냉담했다.

'몸개그'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박미선의 모습과 함께 지상렬이 출연한다. 방송은 13일 저녁 11시 5분.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