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독도를 어찌할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9년 도입될 10만원권의 보조 소재로 채택된 '대동여지도' 도안을 놓고 한국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한은이 보조 소재로 쓰기로 결정한 김정호 제작 대동여지도(보물 제850호)에 독도가 빠져있어 그대로 화폐 도안에 쓸 경우 논란이 빚어질 수도 있어서다.
한은 관계자는 13일 "5일간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최근 발표한 고액권 보조 소재들을 최종 확정지었다"며 "다만 10만원권 보조 소재 중 하나인 대동여지도의 경우 독도가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폐 도안 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동여지도를 원판대로 쓰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폐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포함시키지 않는 꼴이 될 수도 있고,원판에 없는 독도를 넣을 경우 문화재 왜곡이라는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제작한 것을 비롯해 25개 정도 있는데 18세기에 만들어진 지도엔 독도가 있다"고 언급해 화폐 디자인 과정에서 다른 대동여지도를 참고해 독도를 넣을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은은 또 고액권의 색상은 기존 지폐들과 한눈에 구별될 수 있도록 차별성이 강한 색조를 채택키로 했다.
올해 초 발행된 1000원권,1만원권 새 지폐의 색상이 같은 청색계열이라 야간에는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한은은 연내 정부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0일 금통위 회의 때까지 시안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한은이 보조 소재로 쓰기로 결정한 김정호 제작 대동여지도(보물 제850호)에 독도가 빠져있어 그대로 화폐 도안에 쓸 경우 논란이 빚어질 수도 있어서다.
한은 관계자는 13일 "5일간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최근 발표한 고액권 보조 소재들을 최종 확정지었다"며 "다만 10만원권 보조 소재 중 하나인 대동여지도의 경우 독도가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화폐 도안 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대동여지도를 원판대로 쓰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폐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사실을 포함시키지 않는 꼴이 될 수도 있고,원판에 없는 독도를 넣을 경우 문화재 왜곡이라는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제작한 것을 비롯해 25개 정도 있는데 18세기에 만들어진 지도엔 독도가 있다"고 언급해 화폐 디자인 과정에서 다른 대동여지도를 참고해 독도를 넣을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은은 또 고액권의 색상은 기존 지폐들과 한눈에 구별될 수 있도록 차별성이 강한 색조를 채택키로 했다.
올해 초 발행된 1000원권,1만원권 새 지폐의 색상이 같은 청색계열이라 야간에는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한은은 연내 정부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0일 금통위 회의 때까지 시안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