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가 추운 연말연시를 훈훈한 감동으로 따뜻하게 하고 있다.

13일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특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서는 “이번에 많은 가수들이 참여해 헌정앨범 ‘빛’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하늘이 준 능력인 노래로 이웃을 돕게돼 더없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종서는 “방송을 한 달 동안 진행하면서 무관심 속에 소외받는 이웃과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그들은 꼭꼭 숨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구성원이고 이웃인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종서는 “나의 유일한 능력인 노래를 만들어서 어려운 분들을 돕는데 참여하고 싶다고 기회를 달라고 방송국에 부탁했더니 마련해줬다”면서 “담당 프로듀서와 기꺼이 참여해준 가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1997년 IMF때 시작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605억 원이라는 기금을 마련해 백혈병 등 난치병 환우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지원했다.

한편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기념특집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5시 10분에 생방송되며, 최불암 양미경 김종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임정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