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지난 13일 한국경제TV에 대해 자사주 취득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41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TV는 지난달 13일부터 6개월간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의결, 진행하고 있다"며 "총 계약금액이 20억원이고 비교적 적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 안정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연말 성과급 지급을 감안하면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영업외 손익의 경우 주식시장 조정에 따른 주식형 투자자산 처분 및 평가이익 감소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식 시장이 급락할 경우에는 보유 유가증권의 처분 및 평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경제TV는 인터넷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ARS, VOD(주문형비디오), 배너광고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18만명 가량의 구매력 높은 30~40대 회원을 주축으로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서비스 개시가 예상되는 IPTV(인터넷TV)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채널 편성권을 가진 종합유선사업자(SO) 영향력이 감소해 시청료 배분 비율이 개선되고 IPTV 진영으로부터 시청료를 받게 돼 새로운 수익이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TV는 증권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 회사"라며 "증권시장이 호황을 누리면 시청률이 상승해 주요매출원인 광고 및 시청료가 증가하는 사업구조"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