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1998년 US여자오픈 때 박세리가 그랬던 것처럼 양말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간 뒤 샷을 강행했다.
아뿔싸! 오스틴은 중심을 잃은 나머지 몸이 180도 회전하며 물속으로 고개를 처박고 말았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갤러리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본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오스틴은 젖은 몸을 추슬러 16∼18번홀에서 결정적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미국팀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또 그 다음 날 3일째 경기 때는 그 홀에서 물안경을 끼고 나타나 또 한번 갤러리들을 웃기는 익살을 부렸다.
미국 골프전문 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이 사진을 '2007 세계골프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