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계열(대표 김성수) 액션채널 수퍼액션의 'S클리닉' 이 지난 12일 마지막 화에서 영화 '친구'와 드라마 '질투'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현(닥터 ‘후’ 역)이 진광운(간호사 ‘준’ 역)과 'S클리닉'의 원장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코믹하게 연출됐다.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과 유오성이 술집에서 영역 다툼을 피하기 위해 서로 한국을 떠나라고 권하는 장면을 패러디 한 것. 분식집에서 마주 앉아 있던 진광운이 "행님, 부탁이 있습니더, 하와이로 가이소. 뒷일은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더"라고 운을 띄자 김태현이 "니가 가라 하와이"라며 되받아 치는 것. 코믹한 설정이지만, 장동건과 유오성 못지 않는 두 배우의 강렬한 표정과 눈빛 연기가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또 앙숙이었던 김태현과 조한나의 키스 씬도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껴오던 두 사람이, 드라마 '질투'의 최고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것. 최수종과 최진실이 키스를 나누는 다정한 모습을 카메라가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담은 화제의 엔딩씬이, 15년 만에 다시 부활한 것.

'친구' '질투'의 패러디 장면은, 오는 16일 밤 12시 재방송되는 'S클리닉' 7,8화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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