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패딩전문업체 '미래화이바테크'는 자회사인 '미래화이바JSC'를 하노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미래화이바테크는 1998년에 설립돼 한국의 국방부 및 조달청 등에 점퍼, 슬리핑백, 매트리스 등을 납품해왔다. 2001년 베트남 호치민에 '미래JSC'를, 2004년에는 하노이에 '미래화이바JSC'를 설립했으며, 이중 하노이에 설립한 '미래화이바JSC'를 하노이 증권거래소(HASTC)에 상장하게 됐다.
이날 오전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가 도약할수 있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주력업종이던 패딩을 바탕으로 견면 및 섬유관련 기계 제조 및 판매사업, 스프링 침대사업, 홈패션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내 시멘트, 철강 등 우량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확보하고, 건설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짠반중(Tran Van Dung) 하노이 증권거래소 사장은 "미래화이바 상장을 통해 베트남 증권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며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베트남 증권시장에 활발히 투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화이바JSC는 2005년 매출액 318만달러, 순손실 29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06년 흑자로 돌아서면서 매출액 408만달러, 순이익 29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9월까지 매출액 491만달러, 당기순이익 76만달러의 성과를 거뒀으며, 2008년에는 매출액 1200만달러, 순이익 240만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
미래화이바JSC의 코드명은 'KMF'이며 이날 거래가 시작된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간), 시초가는 7만1000동(한화 약 4260원)에 형성됐다. 상장 첫날은 가격제한폭이 없이 거래되며 이후 가격제한폭은 10%다.
상장후 지분은 신영식 대표를 비롯한 미래화이바JSC 등 최대주주가 42.66%, 베트남 현지 투자자들이 51%를 보유하게 된다.
이날 상장행사에는 짠반중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장을 비롯 부티킴리엔(Vu Thi Kim Lien) 국가증권위원회(NSC) 부위원장, 누엔찌탄(Nguyen Chi Thanh) 상장주간사인 NSI(국가증권 주식회사) 사장, 뉴엔티탄 휴엔(Nyuyen Thi Thanh Huyen) VAE 회계감사법인 부사장 등 현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이은호 한국대사관 경제상무관을 포함해 박인호 신한은행 호치민 지점장 및 신동민 부지점잠, 이돈근 외환은행 하노이 지점장 및 홍정열 부지점장 등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사진설명: 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가 증권거래소 상장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설명: 신영식 미래화이바테크 대표가 상장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신영식 대표, 이은호 한국대사관 경제상무관, 부티킴리엔 국가증권위원회(NSC) 부위원장, 짠반중 하노이 증권거래소 사장 등)
하노이/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