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가 재상장 뒤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1시54분 현재 동해펄프 주가는 전날보다 1240원 오른 9560원을 기록,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005년 상장폐지 결정이후 거래가 재개된 지난 10일부터 연속 5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수혜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이 직접 나서 부인하면서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주가급등의 뚜렷한 사유는 없지만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인수제안서 접수가 오는 20일 마감되면 실사를 거쳐 내년초에 인수자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주식 매매 재개효과와 매각 관련 재료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해펄프는 지난 2005년 3월 17일 회사정리절차 개시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지난달 26일 법원이 상장폐지 관련 재판에서 화해권고결정을 확정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