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내년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는 신흥시장 중심의 성장과 글로벌 유동성의 재분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 부각,밸류에이션(주가수준) 부담 완화,간접투자 붐 등도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주식시장을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의 '레이트 사이클'(Late Cycle) 진입과 분기 성장률 둔화,달러 약세 구조의 변화 가능성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엔 주가수익비율(PER) 10~12배를 중심 구간으로 코스피지수가 180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언더슈팅과 오버슈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변동성이 높아지고 주가 흐름의 굴곡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년엔 적절한 섹터전략과 포트폴리오 교체가 시장 대응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상반기 중에는 소재 산업재 등 자본재 섹터를,하반기 중에는 정보기술(IT) 경기 관련 소비재 금융 같은 소비재 섹터의 비중 확대가 각각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