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도 회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의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대표단을 조직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를 방문하는 한편 이들 국가의 증권관계자를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이머징마켓 8개국의 증권업계 대표단 31명을 연수시킨 게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번 연수에는 코디르존 노로브 우즈베키스탄 증권업협회 회장,반 림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한 인도 베트남 필리핀 증권회사 사장 9명 등이 참석했다.

직접 특강에 나선 황건호 증협 회장은 "한국 증권회사들이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호적 협력관계를 당부했다.

또 지난달에는 삼성증권 등 국내 4개 증권사 대표들이 황 회장과 함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를 방문했으며,9월엔 이머징마켓 증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2차 한국자본시장 연수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6월에도 한국투자 대신증권 등의 CEO들로 구성된 사장단이 아랍에미리트 등을 찾아 재무부 거래소 개발청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세미나를 열고 현지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증협 관계자는 "신흥시장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방문하는 것은 지금까지 교류가 전무했던 이머징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