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과 현 정부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참여정부평가포럼(대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선 직후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8일 출범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참평포럼 김만수 집행위원장은 14일 "대선 이후 머지 않은 적절한 시점에 참평포럼을 해체키로 했다"며 "지역별 포럼에서 해체를 위한 간담회 등 절차를 거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평포럼의 향후 진로와 관련, "회원들이 당의 논의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지 집단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후 독자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대선 결과에 따라 다르지 않겠느냐"면서 "우리가 당을 여러 번 만들었다 잘 안 된 경험이 있어서 그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