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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Focus] 사막에 '태양에너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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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친환경 도시가 세계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세워진다.

    비즈니스위크는 13일 아부다비 '마스다르' 계획을 소개하며 두바이,카타르 등 중동의 도시개발 경쟁이 아부다비의 친환경 개발 선언으로 새 장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가 설계 초안을 공개한 이 미래도시의 특징은 태양에너지로 자급자족한다는 점이다.

    도시명인 '마스다르'는 '근원'이라는 뜻의 아라비아어로 모든 에너지의 시작인 태양을 시사한다.

    600만㎡ 위에 10만여명이 생활하려면 300메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독일과 아부다비의 총 세 군데 제조센터에서 5억달러어치의 전지판을 공급받아 설치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 젊은 층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

    탄소 배출의 주범인 자동차는 도시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걷거나 자전거 또는 지하의 전차를 이용해야 한다.

    건물들은 고대 아랍도시처럼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밀집시킬 계획이다.

    차 없이도 이동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설계를 맡은 영국의 포스터앤드파트너스는 "마치 아라비안나이트를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동원한다.

    사막 들판의 뜨거운 지열을 분수로 식히고 풍차를 이용해 환기를 해결하는 식이다.

    1000억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아부다비가 석유에 의지하지 않는 도시를 짓는다니 언뜻 역설적이다.

    하지만 이는 석유가 동이 날 때를 대비한 아부다비의 전략이기도 하다.

    이번 도시계획의 책임자인 술탄 알 자베르는 "(원유가 고갈된) 미래에도 아부다비가 경제적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면 대체에너지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친환경 기술업체들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왔다.

    마스다르 건설은 2009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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