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인사들 지원유세도 뜨겁다 ‥ 박근혜ㆍ정몽준, 차기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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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전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중량급 인사들의 지원 유세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 못지 않게 인기를 끌기도 하며,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 측은 '든든한 지원군'을 자랑한다.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지난 3일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뛰어들었고,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까지 가세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정 의원의 경우,대선 이후 한나라당 주도권 및 차기 경쟁과도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지원유세를 시작,12개 시ㆍ도에서 하루 평균 5,6군데를 돌았다.
'BBK 특검법'처리 저지를 위해 총동원령이 내려진 14일을 제외하고 대선 당일(19일)까지 유세 일정도 빡빡하게 잡혀있다.
15일 서울 거리 유세를 실시하고,16일엔 청주를 시작으로 음성ㆍ충주ㆍ제천 등 충북지역 4개 시ㆍ군에서 각각 예정돼 있다.
17일엔 울산ㆍ부산 지역을 방문한다.
18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녀 인기가 여전함을 실감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의 '이명박 밀기'도 전폭적이다.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부터 본격 유세를 시작한 그는 12일 강원 춘천,원주,충북 제천,경북 영주ㆍ안동 등을 훑었다.
13일엔 광주 5ㆍ18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거리 유세를 실시했다.
정 의원의 다음 유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선거 직전까지 영남지역 등을 다닐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충청권 지역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충남 부여에서,12일엔 옥천ㆍ보은과 청주시,14일엔 충남 조치원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측에선 '여걸'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신당 경선 당시 모바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엄지클럽' 캠페인을 주도했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엄지 유세단'을 이끌고 수도권과 젊은층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또 고향인 제주지역의 표심을 잡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특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추미애 전 의원은 '장터 유세단'을 조직해 전국을 돌고 있다.
서민의 애환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전국 5일장을 하루 한 곳 이상 찾아다니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영식/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