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실력이 출중한 청소년대표팀과 해외파까지 소집해 최정예 선수단을 꾸릴 것 같습니다."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와 맞붙을 북한의 전력에 대한 '경계경보'를 내렸다.

중국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의 4·25축구팀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13일 쿤밍에 도착한 정 코치는 "북한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면서 "이들 중 실력이 괜찮은 선수는 국가대표로 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이에 따라 이번에 인천과 맞붙는 4·25팀에 올림픽대표팀이 대거 포함된 점에 주목,북한 차세대 주자들의 전력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년 3월26일(원정),6월22일(홈) 북한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및 6차전을 치른다.

정 코치는 또 "4·25팀은 북한대표팀의 주축이다.

북한대표팀에는 해외파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올해 제주에서 북한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전지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던 그는 "북한팀은 팀워크가 좋고 조직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은 "이번에 친선경기를 치르는 4·25팀에는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 그 중 일부는 K-리그에서도 통할 선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