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범 '부실수사' 논란 ...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는데 우발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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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는 14일 강화도 무기탈취사건 피의자 조용국씨(34)에 대해 초병상해 등 혐의로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조씨를 구속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영장발부후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의 범행동기와 관련,"조씨가 우울증 환자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군경합동수사본부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졸속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조씨가 "범행 당일 날씨가 흐리자 감정의 기복이 심해 강화도를 배회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조씨가 범행전에 △경기도 화성에 도주할 교체 차량을 준비한 점 △차량번호판 위조 △증거인멸 △도주자금(1100여만원)마련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정황으로 봐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보기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인터넷에는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조씨를 구속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영장발부후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본격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씨의 범행동기와 관련,"조씨가 우울증 환자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군경합동수사본부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졸속 수사'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조씨가 "범행 당일 날씨가 흐리자 감정의 기복이 심해 강화도를 배회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조씨가 범행전에 △경기도 화성에 도주할 교체 차량을 준비한 점 △차량번호판 위조 △증거인멸 △도주자금(1100여만원)마련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정황으로 봐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보기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인터넷에는 경찰수사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